런던 - London(2023/01/31 ~ 2023/02/04) 2

2023. 6. 29. 22:53여행/스위스 교환학생

개강하고 바빠서 포스트를 못 썼었어요.

런던 두번째에요.

다음날은 해리포터 촬영지로 유명한 워너스튜디오에 갔어요!

조앤 K. 롤링이 해리포터를 영화화할 때 배우도 영국인, 촬영도 영국에서 하는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고 해요.

그래서 해리포터 삼총사 모두 영국배우들로, 영화에서도 영국 악센트를 쓰는 것을 볼 수 있죠?

저희가 간 곳은 촬영지로 쓰였던 곳으로, 해리포터 팬들이 성지처럼 방문하는 곳이었어요.

스튜디오가 런던에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어서, 베이커역(?)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합니다!

셔틀버스를 멀리서도 알아 볼 수 있어요
정문에는 비밀의 방에 나왔던 마법사 체스 말들이 있어요
해리포터 배경음악이 계속해서 흘러나와요

제가 갔을 때도 사람이 많았었는데, 미리미리 예약을 안 하면 당일 입장이 힘들 수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해리가 살던 다락방ㅠㅠ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호그와트 식당(메인 홀)이 재현되어 있어요!
5편의 악역 장학사 엄브릿지와 마법사 시험 O.W.L.

해리포터 영화에 나오는 주요 장소, 물건들이 모두 재현되어 있어요.

덤블도어의 교장실
2편에 나온 날아다니는 차와 살아있는 나무
위즐리네 집에는 마법처럼 집안일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이제 다음 건물로 넘어가는데, 매점에서는 영화 주인공들이 마시는 버터비어를 팔아요!

저도 한번 먹어봤습니다.

컵 + 버터비어 합쳐서 한 8~10 파운드 했던 것 같아요.

맛은 스카치 캔디랑 비슷했어요. 당연히 논알콜입니다!

의외로 맛있었던...
호그와트 입학편지들
다이애건 앨리!

중간중간에 세트에 대한 설명도 써져 있고, 특수효과와 분장에 대한 부분도 있었는데 저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지나쳤습니당

마지막쯤엔 호그와트 미니어처가 있어요! 실제 영화에서도 이 미니어처(10m^2 정도)를 활용해 찍었다고 합니다.

엄청 정교합니다

나오는 길에는 기념품샵에 다양한 물건을 팔아요.

기숙사별 로브, 후드티, 지팡이 등등 영화에 나오는 물건들과 먹거리를 다양하게 팝니다.

1편에 나왔던 초콜릿 개구리도 있으니 좋아하는 마법사 카드를 뽑아보세요!

영화에서는 코딱지맛이 있었던 것 같은데...

다녀와서는 저녁으로 피자를 먹고, 펍에 가봤어요.

영국이 워낙 펍문화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기대를 약간 했는데, 그냥 유럽의 평범한 펍이었어요.

테이블 축구 같은 게임 몇 개와 테이블, 맥주를 파는 곳!

축구 중계를 안 할 때 가서 그런가?!

갓튀긴 어니언링 꿀맛

다음날은 런던탑, 대영박물관 등 런던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베이커가 221B에 사는 셜록홈즈씨

실제 Baker St. 221B에는 셜록홈스 박물관이 있는데, 리뷰에 별로 볼 게 없다고 하는 반응이 많아서 그냥 기념품점만 들렀다 왔어요.

다음은 버러 마켓! 

신선한 식재료와 다양한 국가의 길거리 음식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활기찬 시장 느낌
영국의 국민음식은? 커리입니다

점심으로는 신선한 생굴과 해물 빠에야를 먹었어요.

런던과 바르셀로나에서 둘 다 굴을 먹어봤는데, 유럽 굴이 확실히 큰 것 같아요.

원래 저는 비려서 생굴을 잘 안 먹는데, 신선한 굴에 레몬즙을 조금 뿌려 먹으니 무척 맛있더라고요.

넓직한 냄비의 해물 빠에야

다음은 런던탑에 갔어요.

런던'탑'으로 불리길래 그냥 탑인 줄 알았는데, 하나의 성채였습니다.

런던탑은 처음에는 외침을 막는 성채로 지어졌다가, 대대로 정치범이나 반역자들을 수감해 놓는 감옥의 역할을 수행한 곳이에요. 엘리자베스 1세도 한 때 여기 갇혀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박물관이에요!

그 앞에는 중세시대 물건들을 파는 곳이 있어요.

장창, 할버드 등 무기부터 방어구와 헬멧까지 신기한 게 많았습니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는 않아요
Deus Vult! Deus Vult! Deus Vult!

런던탑 앞에는 타워브리지가 있어요. 런던브리지랑 차이를 모르겠던;;;

지나가다 찍은 런던대학교 앞 서점입니다.

유럽이나 한국이나 카공하는 건 똑같은 게 신기했어요.

카페에서 공부하는 게 잘되는 건 세계적인 건 봐요.

그래도 건물은 런던이 더 예쁜듯 합니다

다음으로 도착한 것은 대영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우스개소리로 대영박물관에서 영국산은 경비병 밖에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ㅋㅋㅋ

박물관이 너무 넓어서 엘긴 마블, 루이스 체스말 등만을 보고 나왔어요.

확실히 이집트랑 중동 쪽 유물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귀여운 클레오파트라 오리보세요

저녁으로는! 파이브가이즈를 먹었답니다.

이번 주에 한국에 들어왔다고 떠들썩하던데, 저희가 런던에서 갔을 때도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가격도 꽤나 비싼 편(세트로 한 2~3만원)이었는데, 맛은 있더라고요.

버거의 재료도 모두 신선하고, 패티는 육즙이 느껴집니다.

파이브가이즈의 특징은 땅콩을 무한리필해 준다는 점인데요. 매장 앞에 있는 땅콩 더미에서 알아서 먹을 만큼 가져다가 까먹으면 됩니다. 한 2번 정도 퍼올 때까지는 정말 맛있었는데요, 간이 조금 세게 되어있어서 더 이상은 못 먹겠더라고요ㅋㅋㅋ

땅콩이 시그니쳐인지, 감자튀김도 땅콩기름으로 튀겨 평소 먹던 맛과 약간 다른 더 고소한 맛이 납니다.

파이브가이즈는 바닐라 셰이크로도 유명한데, 베이컨을 갈아서 셰이크에 넣는다고 합니다.

셰이크를 먹어보면, 내가 알던 바닐라 셰이크보다 맛이 더 풍부하고 진한 느낌이 나는데, 베이컨의 기름진 향은 하나도 안 나요.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캬아

타워브리지의 야경이 예쁘다고 해서, 저녁을 먹고 다시 와봤어요.

다른 유럽도시보다 런던은 현대적인 느낌이 많이 났어요
확실히 야경이 더 아름다워요

마지막 날은 숙소 근처의 하이드 파크, 켄싱턴 공원에 산책을 갔어요. 

공원에서는 영국에서 흔한 웰시코기와 리트리버를 데리고 산책 나오신 분들이 많아서 너무 좋았어요.

뛰어노는 강아지들
나도 북실이들 줘...

점심을 먹고는 Foyles라는 서점에 갔다가...

꽤나 크고 오래된 서점이었어요
톨킨이 쓴 모든 책들!!! 너무 좋았어요

뮤지컬로 유명한 웨스트엔드와 소호를 지나

해리포터 뮤지컬! 평이 좋더라구요

피카딜리 서커스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히드로로 갔습니다

사람 짱많

오늘도 안녕~~

영국항공은 프레첼을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