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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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 - Lavaux(2022/10/22)
오늘은 로잔 바로 옆에 있는 라보에 트래킹을 갔어요. 라보 지역은 로잔에서 몽트뢰까지 펼쳐져 있는 포도밭으로 유명해요. 경관이 수려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되었다고 해요. 라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스위스 관광청을 참고하세요(https://www.myswitzerland.com/ko/experiences/lavaux/) 평일이나 여름에 오면 포도밭 사이사이에 있는 와이너리에서 갓 만들어진 와인들을 시음할 수 있다고 해요. 저희는 일요일에 가서 그런 게 없더라고요. 스위스에 오기 전에는 몰랐는데, 스위스는 맥주 말고도 와인도 유명했어요. 프랑스어 사용지역, 이탈리아어 사용지역을 중심으로 무려 1년에 1억 5천만 병을 생산한다고 해요. 단지 1.5%만이 수출되는데, 그 이유는 국내 수요가 너무 높아 생..
2023.02.13 -
외시넨 - Oeschinensee(2022/10/16)
오늘은 외시넨 호수에 왔어요. 개인적으로 스위스에서 간 곳 중 가장 좋았어요. 날씨가 맑을 때 가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외시넨에 가기 위해서는 Kandersteg이라는 기차역에 내려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한 15분 정도 걸으면 외시넨 호수가 나와요. 도착하면 보이는 풍경은 바로 날씨가 좋아서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강아지들도 많았어요. 스위스에서 살면서 고양이 보다는 강아지, 그것도 대형견들을 훨씬 많이 본 것 같아요. 레만 호 근처에 앉아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큰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기도 하고, 지하철에서도 집채만 한 개들이 조용히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아 스위스에서 강아지를 키우려면 정부에서 운영하는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고 해요. 게다가 기차나 대중교통에..
2023.02.13 -
그뤼에르 - Gruyères(2022/10/09)
그뤼에르는 치즈로 유명한 로잔 근처에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경치가 아름답다고 한 다른 유학생 분의 추천을 받아 다녀오게 되었어요. 제일 먼저 간 곳은 치즈공장! 그뤼에르 치즈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치즈예요. 만들어진 치즈는 이런 보관실에서 숙성돼요. 주기적으로 치즈를 꺼내서 소금물로 곰팡이와 이물질을 세척해서, 오래 숙성된 치즈일수록 짠맛이 강하다고 합니다. 치즈공장에서 나와 그뤼에르 성으로 향하는 길이에요. 성은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주변 풍경이 예뻤어요. 점심은 퐁듀와 라클렛! 스위스 와서 처음으로 먹는 퐁듀여서 기대가 컸어요. 왼쪽에 있는 검은색 물건은 라클렛 기계인데, 전기로 라클렛 치즈를 데우면 끌개로 녹은 치즈를 긁어내 재료와 같이 먹는 요리였어요. 맛은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짜더라고요. 다음..
2023.02.13 -
취리히 - Zurich (2022/09/17)
뮌헨 가는 길에 취리히가 있어서 반나절 정도 취리히를 돌아봤습니다. 로봇을 연구하는 친구가 ETH Zurich의 후드티를 사다 달라고 해서 가봤지만, 기념품샵이 문을 닫았어요 역시 ETH 제대로 되는 게 없네요. 스위스에는 연방 차원에서 세워진 공과대학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로잔에 위치한 제가 교환학생을 온 EPFL이고, 하나는 취리히에 있는 ETH Zurich에요. 저희 기숙사에 ETH에서 학사를 마치고 EPFL로 석사를 온 친구에 의하면, ETH는 이론적인 면을 강조하고, EPFL은 실천적인 면을 강조하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두 개의 대학의 라이벌 관계가 카이스트 - 포스텍과 비슷해 보여요. 벤처 캐피탈 교수님도 ETH를 가리키면서 '저 다른 평범한 공대'라고 하신 게 기억에 남아요. ..
2023.02.12 -
루체른 - Lucerne (2023/02/10)
종강 후 하루 18시간씩 자는 굼벵이로 살다가 안되겠다 싶어 루체른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직전 날까지도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막상 직전 날에 기차 1일 day pass를 끊어놓으니 환불이 안되어서 강제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로잔에서 6시 반 기차를 타고 루체른에 9시 쯤 내려 바로 여객선을 타러 이동했습니다. 루체른 역(bahnhof)와 루체른 선착장(bahnhofquai)가 바로 붙어 있어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 기차에서 내려 여객선을 탈 수 있었습니다. 신기하게 여객선이 출발할 때가 되면 갈매기들이 엄청나게 날아오더라구요? 오늘의 일정은 Weggis 트래킹 -> 케이블 카 -> 산악 열차로 Rigi 산 등반 -> Lucerne 시내 탐방이어서 먼저 Hertenstein에서 내리기로..
2023.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