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 Zurich (2022/09/17)

2023. 2. 12. 04:47여행/스위스 교환학생

뮌헨 가는 길에 취리히가 있어서 반나절 정도 취리히를 돌아봤습니다.

취리히 역은 자전거들이 많았어요.
로잔과 다르게 취리히는 하천이 있어서 좋았어요

로봇을 연구하는 친구가 ETH Zurich의 후드티를 사다 달라고 해서 가봤지만, 기념품샵이 문을 닫았어요 역시 ETH 제대로 되는 게 없네요. 스위스에는 연방 차원에서 세워진 공과대학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로잔에 위치한 제가 교환학생을 온 EPFL이고, 하나는 취리히에 있는 ETH Zurich에요. 저희 기숙사에 ETH에서 학사를 마치고 EPFL로 석사를 온 친구에 의하면, ETH는 이론적인 면을 강조하고, EPFL은 실천적인 면을 강조하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두 개의 대학의 라이벌 관계가 카이스트 - 포스텍과 비슷해 보여요. 벤처 캐피탈 교수님도 ETH를 가리키면서 '저 다른 평범한 공대'라고 하신 게 기억에 남아요. 뭐 랭킹은 ETH가 약간 높은 듯한데 세부 분야에 따라 EPFL과 엎치락뒤치락하는 것 같습니다. 

ETH의 정문, 멋이 없다.
솔직히 건물은 ETH가 더 예쁜듯

다음은 취리히 미술관(Zurich Kunsthaus)에 갔어요. 독일어의 Kunst가 예술이라는 뜻인데, 아마 코드 쿤스트도 여기서 뜻을 따온게 아닐까 싶어요. 취리히 미술관에는 칸딘스키, 샤갈, 피카소 등 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많았어요. 게다가 학생은 할인!

의외로 정상적인 칸딘스키의 작품, 처음봐요
Why the long face?
르누아르도 좋아합니다
귀 없는 아저씨
지옥의 문은 여러 개 만들어졌는데, 그 중 하나는 취리히에 있더라구요

다음은 취리히의 명물 쌍둥이 시계탑.

교회 내부는 별로 볼게 없어요

취리히 시내 탐방

다다이즘이 시작된 장소라고 합니다.
도로를 달리는 노면전차
좋은 유럽문화 받아들이자

취리히는 로잔보다도 물가가 비싼 것 같았어요. 로잔도 스타벅스가 6프랑(8~9천원)부터 시작하는데, 취리히는 7프랑이었어요. 그래서 구글 취리히 초봉이 3억이라는 소리가...

스위스식 다이소, 하지만 가격은 상상에 맡깁니다.
스위스는 어딜가든 물이 맑아요

뮌헨행 기차를 타러 취리히역에 돌아왔는데 한창 상남자 대회(?)가 진행중이었어요.

상남자특 대머리임

 

이제 뮌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