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 Florence (2022/10/01 ~ 2022/10/02)

2023. 2. 12. 22:08여행/스위스 교환학생

영어로는 플로렌스라고 읽는 피렌체에 다녀왔습니다.

로마를 가려고 했는데, 가는길에 피렌체가 있어서 들러봤어요.

이탈리아 기차역은 우리나라나 스위스처럼 기차가 지나가는 길에 기차역이 있는게 아니라 터미널형 기차역이라 어느 방향으로 가는 기차던 마치 종점처럼 기차역에 꺾여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요.

추가로 이탈리아는 Trenitalia와 Italo라는 두 개의 기차회사가 있어요.

가격이 다른 경우가 많으니 알아보시고 예매하는게 좋습니다.

피렌체역

피렌체는 소가죽으로 만든 물건들이 유명하다고 해요. 피렌체 중앙시장이 거의 다 가죽 제품으로 가득차있는데, 값이 꽤 쌌어요. 저는 호객하는 아랍인 아저씨들이 달라붙는게 싫어서 쓱 지나갔어요.

시장에서 파는 제품들이 소가죽치고는 정말 싼것 같아요.

점심으로 먹은 카르보나라에요.

우리나라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원래 카르보나라는 달걀 노른자와 치즈만으로 맛을 내는 음식이에요.

크림이 하나도 없어 약간 꾸덕한 느낌이 좋았어요.

옆의 치즈는 아마 파마산 치즈일텐데, 손님 마음대로 먹게 옆에 가져다 주셨어요.

가장 놀라운 점은 파스타가 5유로, 커피가 1유로라는 점이에요. 스위스 살다가 이걸 보니 감동의 눈물을 흘릴뻔 했어요.

꾸덕한게 맛있어요

점심을 먹고 피렌체 시내를 돌아다녔어요.

초코 분수, 초콜릿 시식도 가능해요!
백마
피렌체의 피그말리온
흙탕물
베키오 다리는 금세공, 보석상들로 유명해요.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다음은 우피치 미술관에 왔어요. 피렌체를 다스리던 그 유명한 메디치 가문이 보관했던 각종 르네상스 걸작들이 있었어요.

바다로 간 남성기는 여신이 되나봐요
이미 M자 탈모인데 머리를 또 뜯고 있어요
명절에 배운거 해보라는 어른들 떄문에 고통받는 조카

저녁은 피자.

화덕에 바로 구워서 도우가 바삭바삭했어요.

파인애플 피자는 안팔더라구요.

역시 근본이 넘쳐

꿀맛

석양을 보러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가는길

???
대두

미켈란젤로 광장에서는 피렌체가 한눈에 보여요.

저녁과

숙소로 돌아와야 해서 버스를 탔는데, 모니카 벨루치 닮은 사람을 봤어요.

다시 한번 유럽에 정말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많다고 느꼈어요.

개인적으로 독일, 영국은 남자가 프랑스, 이탈리아는 여자가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요런 느낌

숙소에 체크인 하니 화장실에 변기가 두개 있었어요.

변을 듀얼코어로 보나? 생각했지만 하나는 비데라고 해요.

유럽에는 물이 석회수라 우리나라 같은 비데는 금방 막혀버려 이렇게 따로 비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잘못된 변기에 앉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이건 다른 얘긴데 이탈리아는 공중화장실에 변기커버가 없어요.

저도 알고 싶지는 않았답니다.

처음에는 세면대인가 했어요

다음날은 생면파스타를 먹으러 갔어요.

물에 끓이지 않은 수타면이었는데, 꽤 질기더라구요.

식당이 조그만 광장 앞이라서 밖에 앉으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유럽은 신기하게 사람들이 밖에 앉아서 먹는 것을 선호해요.

프랑스 같은 곳은 외부에 앉으면 추가로 자리비로 1유로 정도를 더 내기도 합니다.

아마 유럽은 차도가 2차선 정도로 좁은 곳이 많아 매연이 별로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뒤의 봉지는 식전빵과 트러플이에요
식당 앞 풍경
댕댕이 안녕

다음은 피티 궁전과 보볼리 정원에 갔어요. 메디치 가문의 라이벌이었던 피티 가문의 궁이었어요.

안에는 요런 느낌
정원은 날씨가 좋았을 때 왔으면 더 예뻤을듯

마지막으로 피렌체 대성당으로 알려진 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꽃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 갔어요. 

과연 꽃의 대성당이라는 말답게 장식이 정말 화려했어요.

딱 저 아저씨 표정으로 서있었어요
훠우

피렌체는 티본 스테이크가 유명한데, 별 차이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스테이크를 시켰어요.

옆 테이블 미국인 아저씨가 뇨끼를 줬는데 그게 또 엄청 맛있었어요.

재료는 별게 없는데 카프레제가 너무 맛있었어요
그냥 스테이크

그냥 웃겨서 찍어봄

이탈리아에서 만난 피자의 신

 

로마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