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시넨 - Oeschinensee(2022/10/16)

2023. 2. 13. 16:29여행/스위스 교환학생

오늘은 외시넨 호수에 왔어요.

개인적으로 스위스에서 간 곳 중 가장 좋았어요.

날씨가 맑을 때 가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외시넨에 가기 위해서는 Kandersteg이라는 기차역에 내려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Kandersteg 역이에요
케이블카를 타러 줄지어 가는 사람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사진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한 15분 정도 걸으면 외시넨 호수가 나와요.

도착하면 보이는 풍경은 바로

외시넨 호수와 설산
스위스 국기도 있어요

날씨가 좋아서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강아지들도 많았어요.

스위스에서 살면서 고양이 보다는 강아지, 그것도 대형견들을 훨씬 많이 본 것 같아요.

레만 호 근처에 앉아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큰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기도 하고, 지하철에서도 집채만 한 개들이 조용히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아 스위스에서 강아지를 키우려면 정부에서 운영하는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고 해요.

게다가 기차나 대중교통에 강아지를 데리고 타려면 강아지용 요금을 따로 지불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큰 강아지가 많아 어딜가나 좋았어요.

모델처럼 포즈를 취하는 강아지에요

빙하수의 색깔은 에메랄드 색인데요, 빙하와 같이 있던 돌과 진흙이 섞여있어 그런 색이 난다고 하네요.

카누를 타는 사람도 있었어요

입구 쪽 말고 호수 반대쪽에는 사람이 없어 수영도 했어요.

10월이고 온도도 꽤 높아 반팔을 입고 갔는데도 물속은 얼음장같이 차갑더라고요.

추운데 재밌었어요

위에서 떨어지는 빙하수도 먹어본 뒤 내려올때는 Kandersteg까지 하이킹을 하며 내려왔어요.

스위스의 산은 우리나라랑 다르게 침엽수가 대부분이었어요.

그리고 고지대에 있다보니 우리나라 산보다 훨씬 웅장함과 거리감이 느껴져서 신기했어요.

나무 짱 큼
나무로 가득차 있지 않아서 좋았어요
내려오면 보이는 마을

한 1~2시간 정도 걸렸는데, 길이 잘 되어있어서 내려오는 길이 힘들지 않았어요.

날씨 좋을 때의 외시넨은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스위스에 오시면 꼭 한 번 와보시길 바라요.